Friday, July 6, 2018

가짜 목걸이, 진짜 인생




가짜 목걸이, 진짜 인생
여러분의 생이 마감될 때, 한 번 시험에 실격한 것, 재판에서 진 것, 계약 하나 더 달성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. 하지만 남편과 아이, 친구, 부모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은 후회할 것입니다.
지난 4 17일 이 세상을 떠났던 고 () 바바라 부시 (Barbara Bush) 여사가 1990년 미국의 명문여대 웨즐리대학 (Wellesley College) 졸업식 때 축사에서 했던 말입니다.
그녀는 미국의 41대 대통령(1989-1993) 조지 H.W. 부시의 아내이자 미국의 영부인이었고, 43대 대통령 조지 W. 부시(2000-2008)의 모친이었습니다. 영부인으로 재임할 할 때,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바바라 부시 식자 재단(Barbara Bush Foundation for Family Literacy)을 시작했는데, 그 당시 반스앤노블(Barns & Nobles)이나 보더스(Borders) 등과 같은 서점에 학부모가 자녀들을 데려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유행이기도 했습니다.
참고로, 바바라 부시가 자녀들의 독서 실력 향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렇습니다. 그녀의 남편 조지 H.W. 부시는 레이건 대통령 재임시절(1981-1988)에 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. 그래서 미국의 세컨드 레이디(Second Lady)로서 재임 중 바바라 부시는 자신의 아들 닐(Neil)에게 독서장애가 있어 그것이 계기가 되어 어린이들과 성인들의 문맹퇴치에 앞장 서게 되었습니다. 우울증과 그레이브스병 등으로 건강이 썩 양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미국전역을 돌면서 어린이들에게 직접 책을 읽어주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. 백악관을 뒤로 한 후에도 미국사회를 위한 그녀의 공공사역은 지속되었고, 문맹퇴치 노력도 지속되었습니다.
어찌 보노라면, 대내외적으로 무척 화려한 삶을 살아온 듯 보이나 그녀의 삶은 지극히 수수하기만 했습니다. 그 단적인 예가 바로 대외적 활동 때마다 그녀의 목에 걸린 단골 장신구 진주목걸이였습니다. 미국의 영부인 목에 걸린 관계로 그 목걸이는 당연히 비싸고 희귀한 것으로 많이들 생각했으나 실상 그것은 가짜였습니다. 2015년 손녀딸 지나(Jenna)와 함께 했던 투데이 쇼(Today Show)에서 바바라 여사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. “그 진주들은 주름을 가리기 위함이었는데, 이젠 그것들이 그 역할을 해주지 못합니다. 진주들로 얼굴 전체를 가릴 순 없거든요.”
참으로 생각해 볼만한 삶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. 모양은 고쳐 세울 수 있으나 화려하고 거짓된 것으로 마음으로 가린다 해서 그것이 올바로 세워지진 않습니다. 외적인 것으로 가리기보단 속마음을 올바르고 깨끗한 생각으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. 그래야 가짜 진주목걸이를 목에 걸고 다닌다 해도 결코 남 앞에서 창피해하거나 부끄러워하기보단 오히려 당당해질 것입니다. “가짜 목걸이, 그러나 진짜 인생을 살았던 바바라 부시 여사처럼 말입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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